성주군 선거관리위원회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일보에서 격전지를 찾아 여론조사를 실시한 내용을 두고 대구 한국일보가 수치를 왜곡 인용 보도해 말썽이 일고 있다.

지난달 20일 성주군 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본보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기관인 서울 소재 ㈜피플네트윅스리서치(PNR)에 의뢰해 지난 20일 성주군 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유선전화조사(RDD ARS)를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4명의 후보군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이병환(60·자유한국당) 전 경북도의회사무처장이 27.3%, 전화식(61·자유한국당) 전 성주부군수 24.2%, 정영길(53·자유한국당) 경북도의원 21.0%, 김지수(63·자유한국당) 전 경북도의원 12.8%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대구 한국일보는 26일자 ‘격전지를 가다 <16>성주군수’ 기사에 전화식 전 성주부군수의 여론조사 수치 24.2%를 34.2%로 표기한 것.

이에 대해 12일 오후 한국일보 성주출입기자는 “데스크에서 경북일보 신문내용을 인용한 것이며, 중앙선관위와 경북도 선관위에서 수정을 요구해와 이미 수정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성주지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두고 여론조사 당사자 등이 이를 SNS와 모임 등에서 무차별 홍보를 함으로써 선거의 과열·혼탁을 불러일으키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다른 예비후보 진영에서는 “의도적인 수치 왜곡으로 밖에 볼 수밖에 없다”면서 “첨예하고 민감한 선거 대립상황에서 나온 여론조사 내용이 다른 언론에서 왜곡 인용하는 것은 자칫 언론에 대한 신뢰감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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