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좋은교육감만들기운동추진본부 주도 회동에서 경북교육감 선거 보수후보 진영 단일화에 합의한 (왼쪽부터)김정수·안상섭·이경희·임종식 예비후보.
경북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가 난항에 부딪히고 있다.

좋은교육감만들기운동추진본부(교추본) 주도로 보수후보 진영인 김정수·안상섭·이경희·임종식 예비후보 등 4명은 지난 19일 회동에서 보수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들은 4월 20일을 전후해 후보자 간 TV토론회를 두세 차례 진행하고 21일부터 3일간 복수의 여론조사기관을 선정, 여론조사를 한 후 최고 득표자를 같은 달 27일, 최종후보로 선정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최근 후보 단일화 결정이 1달가량 뒤인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5월 24일로 미뤄지면서 예비후보자 캠프 간 셈법이 복잡해지면서 일부 후보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경희 예비후보는 28일 기자 회견을 통해 “선거법 등의 사유로 4월 13일로 당기자고 했다가 다시 본선등록 마지막 날인 5월 24일에 다가가서 하자고 이를 변경했다”며 “과연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교육정책을 펴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각자의 계산에 빠져 경북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저버리는 이기주의적이고 편협한 생각을 버리고 어떠한 방법이라도 좋으니 가장 이른 시점에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켜 교육정책 개혁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26일 실무자 회의에서 보수 후보자 단일화 최종 합의 내용과 각 후보 진영 실무자들이 자필 서명한 합의서
이에 대해 안상섭 예비후보는 “각 진영 후보 실무자 간 협의에서 합의된 결과에 뒤늦게 불만을 느끼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만큼 합의된 내용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종식 예비후보도 “이경희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은 보수 후보 단일화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만큼 모든 합의 된 내용을 지켜야 하며, 결과에도 깨끗이 승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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