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내달 9일까지

영덕군은 질병관리본부, 기생충 전문기관인 건강관리협회 대구 경북지부와 함께 오는 4월 9일부터 13일까지 ‘기생충질환 퇴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십천·송천천 인근 12개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집중 실시한다. 장내기생충 검사에 참여하고 싶은 타 지역 주민은 보건소에 대변을 제출하면 된다.

검사대상자는 민물고기 생식 경험자, 술을 자주 마시는 자, 기생충 감염증상을 자각하는 자, 민물고기 조리 판매자와 가족, 강 주변 거주자, 과거 간흡충 양성판정을 받고 투약한 자 등이다. 간흡충 외 10종을 검사하고 양성반응자는 치료제 무료투약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받는다.

영덕군 보건소 관계자는 “간흡충 예방을 위해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고 민물고기 조리기구는 끓는 물에 소독하는 등 식습관 개선과 위생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의 전국 5대강 유역 주민 검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장내기생충 감염률은 5.0%로 나타났으며, 간흡충은 3.9%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다. 간흡충에 감염되면 소화불량과 복통, 황달, 간기능 저하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담관암, 간암 등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한다고 전하고 있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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