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집중피해 흥해·구 도심 중앙동 일대 개발 적임자"

▲ 18일 시청브리핑룸에서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2조 원에 달하는 도심재생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조 원에 달하는 도심재생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도심재생 공약은 11·15지진 집중 피해지역인 흥해와 중앙동 일대 구 도심지 지역의 개발과 발전 방향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허 예비후보는 “도시재생 사업은 지진과 경기침체로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포항에 필요한 단기경제부양 사업”이라며 “단기적 부양 사업의 경우 최대한 빨리 진행해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도시재생 사업의 필요성과 시기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누가 빨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며, 사업 성공을 위한 중앙정부와의 소통에 집권여당 소속인 자신이 가장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포항시의 도시재생 사업계획에 민간투자 계획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기존 포항시 계획을 유지하되 민간투자와 공공개발이 함께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 계획으로 △구 포항역사 부지를 공원과 시민편의 공간 조성 및 지하에 주차장과 버스 환승 터미널을 조성해 모든 노선이 집결토록 함으로써 포항관광의 출발점화 △흥해지역에 국립 국민재난안전센터를 건립해 전 국민이 안전 교육을 위해 포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허 예비후보는 “도심재생 개발 계획과 관련해 이미 국토부와 코레일 사장을 만나 취지를 설명하고 향후 추진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구 도심지역에 영일만문학관 △중앙상가 LED아케이드 △스마트거리 조성 △흥해지역을 ICT와 인공지능이 결합한 스마트시티로 조성해 기업의 ICT사업 테스트 지역화 △남북평화시대 환동해 물류 거점도시 준비를 위한 물류센터 건립 계획도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한 도심재생 공약은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공약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포항의 경우 지진피해복구를 위해 두 곳이 지정돼 총 6500억 원의 예산 지원이 계획돼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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