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한국당 공천탈락자 무소속 출마 러시
포항 한국당 공천탈락자 무소속 출마 러시
  • 이종욱 기자
  • 승인 2018년 04월 23일 22시 28분
  • 지면게재일 2018년 04월 24일 화요일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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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구성 움직임…6·13 지방선거 변수될듯
김성조·정수화·장복덕 포항시의원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이 지난 20일 도내 기초의원 공천자를 확정한 데 이어 광역의원 후보군에 대한 공천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포항지역 공천탈락자들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들은 공당의 공천이 명확한 기준도 없이 이뤄졌다며 무소속 연대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6·13 지방선거에 있어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천탈락자 중에는 현직 포항시의원만 3명이며, 지난해 말 일찌감치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성조 의원을 포함하며 4명에 이른다. 또 최상철·이동찬 전 포항시 의원 등도 공천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처럼 현·전직 시의원을 비롯해 그동안 당내 공헌도 등을 앞세워 내심 공천을 기대했던 사람들이 속속 공천에서 탈락하자 곧바로 탈당과 무소속 출마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현역 시 의원 중 가장 먼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장복덕 의원이다.

장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텃밭인 포항시 아 선거구(해도·송도)에서 조영원·조민성 예비후보의 공천이 확정되자 곧바로 ‘공당의 공천이 이럴 수가 있느냐’고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수화 의원도 23일 “지역 현황과 여론을 무시한 전략공천을 이해할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선언과 함께 탈당계를 냈다.

제5·6대 포항시의원을 지낸 이동찬 예비후보 역시 지난 20일 포항시 다 선거구(양학·용흥·우창동) 공천탈락이 확정되자 21일 “자유한국당이 인구가 가장 많은 우창동을 두 번이나 배제시켰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으며, 같은 선거구 최상철 제6대 포항시의원도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 준비에 들어갔다.

현역 의원 중 이해수 의원은 아직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모든 것은 저의 부덕이라 생각된다”면서도 “이번 공천에 대해 주민들이 의아해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이에 대한 의견을 듣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 포항시 라선거구(두호·환여)에 공천을 신청했던 박해자(59) 예비후보도 23일 자유한국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번 공천이 시대적 소명이자 국민의 소망이고, 자유한국당의 공천방침인 후보의 전문성·참신성·도덕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어쩔 수 없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두호·환여 주민의 대표가 돼 포항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데 도움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들 시의원 외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곳은 경북도의원 포항시 제3선거구(두호·중앙·죽도·환여동) 장두욱 현 경북도의원과 포항시 제2 선거구(양학·용흥·우창동) 한승훈 전 포항시의원이다.

장 의원은 최근 제3선거구에서 이칠구 전 포항시의회 의장이 단수 추천되자 곧바로 재심을 청구했으며, 한승훈 전 포항시의원 역시 김희수 현 도의원이 단수 추천되면서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장 의원은 “12년 동안 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경북도의회 부의장을 맡는 등 지역에 대한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선거구 출신도 아닌 후보를 전략 공천한 것에 대해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며 “재심에 결과가 나온 뒤 주민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 포항시 제6선거구(연일·대송·상대)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경선지역으로 확정되자 경선을 포기한 이상기 예비후보도 경선 결과에 따라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천 결과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면서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후보들끼리 무소속 연대를 결성하자는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어 이번 지방선거의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A 후보에 따르면 “공천과정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면서 일부에서 무소속 연대를 하자는 제의가 잇따랐지만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B 후보 역시 “무소속 연대 구성에 대한 제안을 받기는 했지만, 선명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참여한다면 이 역시 바른 선택을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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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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