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보, 설립 필요성 제기…지역 의료·상공·단체장 동참

포항에 의대설립 등 인구에 걸맞은 의료복지 급선무2.JPG
▲ 포항시는 26일 포항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도연 포스텍 총장, 허상호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한형철 포스코 포항제철소 부소장, 한동선 포항세명기독병원장, 홍대영 에스포항병원 척추·통증·관절병원장, 김병욱 포항성모병원 의무원장, 김대식 한동대학교 부총장, 류성호 생명공학연구센터 위원 등 지역대학과 의료·상공·사회단체장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범시민 포항지역 의과대학 설립(유치) 추진위원회 발족을 결의했다.
포항시가 포항지역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지역 의료·대학·사회단체 등과 함께 ‘범시민 포항지역 의과대학 설립(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26일 포항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도연 포스텍 총장, 허상호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한형철 포스코 포항제철소 부소장, 한동선 포항세명기독병원장, 홍대영 에스포항병원 척추·통증·관절병원장, 김병욱 포항성모병원 의무원장, 김대식 한동대학교 부총장, 류성호 생명공학연구센터 위원 등 지역대학과 의료·상공·사회단체장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범시민 포항지역 의과대학 설립(유치) 추진위원회 발족을 결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경북일보가 포항지역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유치 필요성을 제기해 지역사회에 관계 전문가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각계 단체장과 전문가들은 포항지역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유치 필요성에 공감하고 공감대 확산을 위해 범시민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유치운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지역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유치는 행정적·재정적 어려움이 예상돼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가 지역사회 의료발전과 지역민들이 양질을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4세대방사광가속기 등 최첨단 과학 인프라를 갖춘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과대학과 병원 설립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논의된 의과대학 설립방향은 △종합의과대학 신설 △연구중심 전문병원 설립 △다른 지역 의과대학 유치 △의과대학 분교 유치 △부설 대학병원 유치 등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으며 향후 정부의 정책 방향과 여건분석 등을 통해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한 종합의과대학 설립을 장기적 목표로 삼고 연구소 설립 등 단기적으로 실현 가능한 사업은 지자체와 대학, 의료기관, 연구소 등 유관기관의 협약을 통해 의료산업 기반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관련해서 포항시는 정계, 학계, 의료계, 경제계 등 각계각층의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다음 달 중으로 ‘범시민 포항지역 의과대학 설립(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실무추진팀 구성과 함께 시민 서명운동 전개 등 범시민 운동을 통해 시민 공감대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그동안 의료복지 측면에서 비슷한 규모의 다른 지역에 비해 소외당해 왔다.”면서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의 뜻을 정부와 국회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의과대학 병원 분포 현황에 의하면 포항보다 도시규모가 작은 경남 진주시(경상대학교병원)와 강원도 원주시(원주 연세대 세브란스 기독병원), 전북 익산시(원광대학교병원), 제주시(제주대학교병원) 등 4개 도시에 대학병원이 소재하고 있다. 이들 도시는 인구가 포항(52만여 명)보다 훨씬 적다, 진주시(35만여 명), 원주시(34만여 명), 익산시(29만여 명), 제주시(49만여 명) 등이다.

특히 더불어 민주당과 정부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발표한 국립공공의료대 설립을 포함한 공공보건의료발전 종합대책에서 전북 남원에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혀 포항시도 의과대학병원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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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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