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감 선거

▲ 왼쪽부터 경북교육감 선거 이찬교·임종식·장규열 예비후보.
지난 27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두고 경북교육감 예비후보들이 다양한 논평과 공약을 발표했다.

장규열 예비후보는 27일 “학생들에게 끊임없는 경쟁만을 가르쳐온 이전의 교육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을 맞은 21세기에는 상생과 화합, 조화와 협력을 가르쳐야 하며, 모두 함께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며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경북의 교육에도 ‘평화’를 기대하며 ‘글로벌 호연지기’를 지향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종식 예비후보는 “이번 정상회담은 미래 통일시대의 주역이 될 꿈나무들에게 올바른 통일관을 가지도록 통일 교육을 강화하는 등 더욱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경북교육청도 한반도에 평화의 기류가 지속되고 공동번영의 기틀이 마련된다면 북한지역과 교육, 학술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때라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서 “경북교육청 차원의 남북교육 교류협력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교육협력기금을 조성하는 등 교류와 협력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 북한지역 어린이들에게 학용품을 지원하고 경주로 수학여행을 초청하며 교과서 제작비용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이고도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찬교 예비후보는 27일 “11년 만에 개최된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을 열렬히 환영한다. 그 어떤 이념과 사상도 민족을 대신할 순 없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화해와 협력을 통해 번영과 공존의 시대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경북교육도 이제 달라질 것이다. 국정교과서를 비롯해 갈등과 대립의 산물로 여겨지던 경북교육을 평화통일의 요람으로 만들겠다. 우리 아이들이 백두산으로 수학여행 가는 날을 꿈꿔 본다. 평양과 개성, 신의주를 거쳐 우리 아이들이 기차를 타고 마음껏 유럽까지 달릴 수 있도록 경북교육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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