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 정상회담 축하·후속조치 기자회견

30일 영덕군 강구항 해파랑공원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를 비롯해 허대만 포항시장 예비후보, 장성욱 영덕군수 예비후보, 강진철 울진군수 예비후보, 김상선 영양군수 예비후보와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 18명이 ‘시베리아와 유럽을 향하여’라며 6·13지방선거 필승을 다지고 있다. 이종욱기자 ljw71@kyongbuk.com
오중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와 허대만 포항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한 경북지역 더불어민주당 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남북정상회담 축하 및 후속조치를 강조하는 ‘2018 남북정상회담과 경북의 역할’을 주제로 합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중기 예비후보는 30일 영덕 강구항 해파랑공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상북도가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한 번도 포기하지 않은 한반도 평화의 꿈이 이제는 현실을 넘어 동북아 공동번영의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고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오 예비후보는 “경북을 북방경제협력의 주역으로 도약시켜 한반도 전역의 균형발전을 이끌고, 300만 경북도민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제협력기반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하여 지금과 다른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완성에 기여하겠다”며 5대 전략과제 및 비전을 밝혔다.

그가 밝힌 5대 전략과제 및 비전은 △환동해 에너지·자원 벨트 조성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한반도 신경제지도 완성 △철도·항만 물류 인프라 구축을 통한 북방경제협력의 전진기지로 도약 △문화와 평화관광 교류를 통한 지속가능한 동북아 안정 및 평화 구축에 핵심역할 △경북 시·군 지자체 교류협력사업 지원을 통한 남북교류 활성화 기반 조성 △기후변화 대응 한반도 산림자원연구 및 산림생태계 중점 관리를 위한 국립백두대간 수목원 육성 등이다.

이 같은 5대 비전을 밝힌 오 예비후보는 “청와대 균형발전실 선임행정관으로 국정에 참여했고, 중앙당 지도부 경험이 있는 저 오중기가 도민들과 더불어 경북 미래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되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경북에서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면서 “남북 평화무드 속 북방경제의 새로운 걸음은 자유한국당이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함께 참여한 허대만 포항시장 예비후보도 “이전 정부에서 틈만 나면 U자형 국토개발을 주장했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동해안 발전을 추진할 수 없었지만 이제 남북관계의 물꼬가 트인 만큼 경북 동해안 발전을 통한 진정한 국토균형발전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H자형 국토개발은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 도시들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선제적 준비와 실천으로 동해안 타 도시와의 경쟁에서 포항이 뒤처지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70년 동안 섬나라나 마찬가지였던 대한민국이 신북방정책을 통해 대륙국가로 변신하게 됐다”며 “포항이 U자형 국토개발을 넘어 시베리아와 유럽으로 향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 지역의 철도·도로·항만 등의 인프라 확충과 포항의 숙원사업인 영일만항과 영일만대교를 빠르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동해안 철도를 비롯한 남북경협 대상 사업 추진을 위한 인프라 조성은 UN 제재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들 외에 장성욱 영덕군수 예비후보, 강진철 울진군수 예비후보, 김상선 영양군수 예비후보, 이재도·채영우·전주형(이상 포항)·김태원(영덕)·최왕발(울진)·이경섭(안동) 경북도의원 예비후보와 김상민 포항시의원 예비후보를 비롯한 기초의원 예비후보 등 18명이 참여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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