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6월 719세대 분양

수성범어 에일린의 뜰 투시도
전국 주택시장의 침체국면에도 여전히 열기가 살아있는 대구주택 시장에 역외업체들의 분양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지역 진출 기업 중 지역의 연고성을 높이고 토착화 작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대구 지역의 오랜 민원으로 남아있던 범어동 지역조합주택사업의 시공 예정사로 선정되면서 대구에 진출한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초 대구 범어동에 지사를 설립하고 지사장을 제외한 직원을 모두 대구 출신으로 채용해 토착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에 따르면, 이는 의성 출신으로 대구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권혁운 회장의 대구사랑에서 시작된 생각이며 한 사업을 끝내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대구에 지속적인 사업을 하겠다는 의지다.

권혁운 회장은 의성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기업을 시작하고 서울로 진출했으며 고향인 대구에서 본격적으로 건설사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에는 대구시에 이웃돕기 성금 2억 원을 기부했으며 권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문암장학문화재단을 통해 대구·경북지역 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부터 대구지역 수주를 본격 펼치고 있으며 오는 6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719세대 대단지인 ‘에일린의 뜰’ 분양을 시작으로 내년에 대구 서봉덕재개발 568세대와 수성범어W 1,898세대, 2020년 상반기 죽전3구역 재건축정비사업 986세대까지 3년간 4,000여 세대 공급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아이에스동서는 이번 범어동 첫 사업에서 대구 소재지의 협력업체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상웅 아이에스동서 대구 지사장은 “아이에스동서는 기업 간의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대구시민들에게는 고품질 아파트를 통해 만족도를 높이고 협력업체 선정에서도 가급적 지역기업을 우선해 지역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대부분의 역외업체들은 지역분양 사업 진행 시, 역외 협력업체들을 데리고 들어오면서 지역업체를 도외시하고 있어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 지역 내 일자리창출 등의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올해 4월 현재 대구는 중구 남산동 이편한세상을 시작으로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2차, 복현 자이까지 7개 단지가 신규 공급했으나 지역광고대행사가 광고를 맡은 단지는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2차 1개 단지뿐인 것으로 파악됐다.

6·13지방선거 이전에 분양을 서두르는 건설사들로 인해 올 2/4분기에도 대구는 17개 단지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지만 지역광고업체가 광고를 맡기로 한 업체는 아이에스동서, 반도건설 등 5~6개 단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분양에서 준공까지 한 건설현장에 200여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건설업의 특성을 감안하면 지역경제와 지역일자리 창출이라는 차원에서 지자체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수성구 가장 핫한 범어동에 719세대 대단지 공급을 준비 중인 아이에스 동서는 지역협력업체와 함께, 지역민을 위한 지역의 최고 랜드마크를 세운다는 방침이다.

누구나 선망하는 대구 프리미엄 1번지로 벌써부터 대구를 들썩이고 있는 수성범어 에일린의 뜰은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 초역세권에 2호선 범어역이 인접해 더블역세권을 누리며 달구벌대로, 동대구로, 신천대로 등 사통팔달 교통중심, 동도초, 대구과학고, 경신고, 대구여고 등 명문학군의 중심, 대백프라자, 홈플러스, 호텔라온제나 등 쇼핑·문화의 중심에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대구에 첫선을 보이는 에일린의뜰이 대구의 최중심자리 수성구 범어동에 들어서는 만큼 43년 역사, 시공능력평가 28위의 기업력과 기술력을 다해 대구에 없던 프리미엄단지를 세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분양전문가는 “금리인상, 대출규제 등 악재가 많지만 가장 기본적인 수요공급의 원칙에서 수성구 범어동의 신규분양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에스동서는 수성구 범어동 806-30 호텔라온제나 뒤편에 ‘수성범어 에일린의 뜰’전용 70㎡, 71㎡, 72㎡, 84㎡, 102㎡ 외 총 719세대 분양을 위한 모델하우스를 6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범어네거리 그랜드호텔 맞은편에 준비 중이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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