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의료진이 자동 검사스케줄러로 환자의 여러 가지 검사를 한꺼번에 자동으로 예약해주고 있다. 영남대병원 제공.
영남대병원은 각 진료과에서 환자의 검사일정 예약 및 관리를 자동화한 ‘자동 검사 스케줄러’를 전국 최초로 개발해 4월부터 시행해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고 7일 밝혔다.

‘자동 검사스케줄러’는 향토 소재 인공지능(AI) 전문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협력해 개발했으며, 여러 종류의 검사를 동시에 받아야 하는 환자의 경우에도 검사종류별로 최적화된 검사일정을 자동으로 예약해 주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환자들이 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예약해야 할 경우 병원의 통합검사예약센터에 방문해 검사별로 일정을 일일이 조정해 수기로 예약했다. 병원의 검사 예약 담당자도 검사 예약을 검사별로 일일이 일정을 조율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갖고 있었다. 특히 환자의 잦은 검사 일정 변경 요청 시에는 즉각적으로 대처하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통합검사예약센터를 통하지 않고 각 진료과에서 직접 자동으로 검사일정을 예약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환자의 검사일정 관리 및 변경 요청에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다. 여러 종류의 검사를 동시에 받아야 하는 환자의 경우에도 자동검사 스케줄러가 환자의 검사 종류, 특성 및 환자 동선, 일정까지 고려해 최적의 검사 일정을 즉시 자동으로 제시해 줌으로써 환자의 대기시간과 불편함까지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남대병원은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병원예약 및 수납 등이 가능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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