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스마트 문화관광거점·동해안에너지산업 거점도시 육성"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10일 오전 경주시청 브리핑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북도내 저변층을 상대로 ‘경청투어’를 마친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10일 경주시를 시작으로 일선 지자체 ‘정책투어’에 들어갔다.

오 예비후보 10일 오전 경주시청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경북은 오랜 기간에 걸쳐 정권을 창출하고, 여러 명의 대통령을 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혜택을 제대로 받아 본적이 없는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자리 창출은 지지부진하고, 지역은 살기가 어려워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이 그러한 결과의 반증”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경북이 정권을 배출했다는 긍지로 특정 정당에 변함없이 지지를 보냈지만 돌아온 결과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서 헤어나기 어려운 실정에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세계인과 공유하는 스마트 문화관광거점·동해안 에너지 산업의 거점화’ 등 경주지역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추진방향과 관련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특별법 제정·예산확보·홍보활동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 성공적 방안을 준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전사업과 관련 “문재인 정부의 정책인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안전을 위해 ‘국제원자력 안전연구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자동차 패러다임의 선제적 대응과 지역산업 재편을 위해 미래형 철강소재·미래현 자동차 부품산업 벨트 육성과 미래 4차 산업혁명의 에너지 확보를 위해 경주에 ‘수소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신라천년고도 경주의 품격을 광역시 수준으로 높인‘경주문화특별자치시’로 격상시키는 한편 경북도와 경주시가 공동으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관리·운영하고, 이 시설을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한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오 후보는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신라의 통일정신이 전해지고 있는 이곳 경주에서 그 뿌리를 찾아야 한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열어가고, 시민이 당당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문재인정부와 가장 잘 소통할 수 있는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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