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농기센터, 돌발 해충 꽃매미 등 약제 살포 요령 고시
예천군, 전문강사 초빙 소독법 교육 실시···비상근무 운영

최근 평년 기온을 웃도는 날씨로 위생 해충의 부화와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여름철 방역활동이 지역 곳곳에서 시작됐다.

16일 상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예찰 결과 농작물과 임산물 등에서 돌발 해충인 꽃매미와 미국 선녀벌레, 갈색 날개 매미충이 예년에 비해 많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꽃매미는 월동한 알이 5월 상 중순께 부화해 산림과 포도밭 등에 피해를 주고 미국 선녀벌레는 5월 중순께 부화해 약충과 성충이 작물의 즙액을 집단으로 빨아 생육 저해피해를 주며 감로를 배출해 잎과 줄기, 과실에 그을음병을 발생시킨다.

또 갈색 날개 매미충은 5월 중순부터 부화해 7월 중순께면 성충이 돼 10월까지 생존하며 피해를 주는데 성충은 조직 내에 산란해 약충 부화 시 가지를 쉽게 부러지게 해 이듬해 고사 증상을 보이게 한다.

상주 농기센터는 “돌발 해충류는 기주 범위가 넓어 농경지뿐만 아니라 인근 산림지역 등 잡목류도 함께 방제해야 효과적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적기 방제 시기가 5월 중순부터 말까지인 만큼 당장 이번 주부터 전용 약제를 1주일 간격으로 1~3회 살포해 달라”고 당부했다.

예천군은 12개 반 17명의 방역소독인력을 투입해 이달부터 9월 말까지 쓰레기처리장, 하천변, 수풀 지역, 공중화장실 등에는 분무소독을 하고, 일본뇌염 경보 발령 후에는 일출 30분 전과 일몰 30분 후 연막소독을 진행한다.

또한 한천 변, 신도시 주거 및 상가밀집지역에 설치한 위생해충 퇴치기 100여 대를 점검·수리해 4월부터 위생해충 개체 수 감소를 위해 가동 중이다.

본격적인 방역활동에 앞서 16일 오전 10시부터 전문 강사를 초빙해 방역담당자 및 소독요원을 대상으로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역소독활동을 위한 방역소독방법과 방역기계 작동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보고와 대응이 가능하도록 평일에는 오후 8시까지,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4시까지 방역근무 비상체계를 구축하고 역학조사반과 방역기동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경산시는 동양하루살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금호강과 조산천 주변 등에서 동양하루살이 방제를 위한 특별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동양하루살이는 강이나 하천에서 부화하는 수서 곤충으로 알과 유충단계에서 1년~2년을 지내고, 봄부터 여름사이 우화를 거쳐 성충이 되며, 4월 말부터 5월 말에 걸쳐 집단으로 발생한다.

경산시보건소는 지난 14일부터 동양하루살이 방제를 위한 특별방역소독팀 3개 반을 편성, 광역동력 분무를 집중 실시하고 있다. 금호강변을 따라 설치된 위생해충유인퇴치기(포충기) 69대도 해질녘부터 밝은 빛을 발해 동양하루살이를 불빛으로 유인하고 있다.

이상만·김성대·김윤섭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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