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대회준비 기간 맞물려 선거중립 오해 우려 높아" 성명

▲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예비후보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오는 6월 15일 열릴 예정인 제13회 포항시민체육대회를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허 예비후보는 21일 ‘제13회 포항시민체육대회 연기를 촉구합니다’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성명서에서 포항시민체전이 6·13전국동시지방선거기간 중 각 읍면동별 대회 예산을 지원하고, 지역 자생단체를 동원해 시민체전을 준비할 경우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있다고 오해받을 수 있고, 읍면동사무소는 서거지원으로 인한 업무량 증가와 중립적인 선거관리를 해야 하므로 이 시기에 열리는 시민체전은 부적절하다고 연기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그동안 역대선거가 있는 해에 시민체전을 한 경우가 드물었고, 선거운동 시기와 행사 준비 시기가 겹쳤던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선거가 끝난 지 3일밖에 지나지 않는 시점에 선거출마자가 승자와 패자로 나뉘어 당선·낙선인사가 진행되는 시기에 시민화합의 축제가 돼야 할 체육대회를 진행하는 것도 사려 깊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회를 주관하는 포항시체육회 사무국 간부가 시장 선거 농공행상 인사로 배치돼 있는 곳으로 지목돼 선거중립과 관련 주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포항시에 시민체전이 명실상부한 시민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대회시기를 가을로 연기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선관위도 선거법 취지를 준용해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에 대해 포항시는 당초 포항시민의 날인 6월 12일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선거기간과 맞물려 16일로 변경했으며, 이번 행사를 축제형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가 될 사항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보였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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