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장 후보들, 토론회서 지역 현안·공약 설전

24일 TBC주최 ‘6.13 지방선거 대구 동구청장 후보 토론회’가 TBC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자유한국당 배기철, 무소속 최해남, 바른미래당 강대식(왼쪽부터) 대구 동구청장 후보가 토론 시작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대구 동구청장 후보들이 대구통합 공항 이전에 따른 주민 의견을 수렴을 강조, 표심 잡기에 나섰다.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동구청장 후보들은 24일 TBC대구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TBC 대구 동구청장 후보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역 현안과 공약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그 중에서도 동구가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당사자인 만큼 공항 이전을 놓고 토론이 벌어졌다.

우선 배기철 자유한국당 후보는 공항 이전에 따른 지역 주민 보상책 마련을 주장했다.

한국당에서 공항 통합이전을 당론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배 후보는 동구 주민의 의사가 반영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주민 의사와 정부의 결정이 상반될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해남 무소속 후보도 주민 의견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시가 추진하는 것을 따라가다 보니 주민의 의견이 빠졌다는 것이다. 최 후보는 동구에 공항이 있는 만큼,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 적극적으로 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강대식 바른미래당 후보는 공항통합 이전은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항 통합이전이 지역 사회 이슈이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여러 채널을 통해 힘을 모아 꼭 이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만약 원점으로 돌아갈 경우 밀양 신공항이나 분리 이전 등 다시 15∼20년 전으로 논의가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공항통합 이전은 국방부와 대구시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로 한발 물러섰다. 오히려 주민 삶의 질 개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서 후보는 주민들이 소음 피해를 겪으면서 청각 등 건강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공항이 이전된 이후 부지 개발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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