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무소 개소·공약발표·유권자 만나 지지 호소
경북지사·대구시장 후보 등록 후 첫 주말 광폭행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을 맞아 경북도지사 및 대구시장 후보군이 유권자들을 1명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바쁜 행보에 나섰다.

상대적으로 범위가 넓은 경북지역의 경우 첫 주말을 맞아 자신의 텃밭 다지기는 물론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월 들어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평화무드 정책 등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율 급상승과 함께 자신에 대한 지지율도 급등하자 고무된 모습으로 선거현장에 나섰다.

특히 그는 최근 중앙언론사의 잇따른 취재요청 등 하루가 다르게 자신의 입지가 높아지면서 후보 등록 후 행보에도 더욱 박차를 가했다.

지난 24일 후보등록을 마친 오중기 후보는 25일 상주 왕산 역사공원에서 열린 정기룡장군 탄신 기념문화제에 참석한 뒤 일요일인 27일에는 포항 중앙상과 영일대 해수욕장 일대를 돌며 포항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어 이날 오후 5시 전해철 중앙당 선대위원장의 방문을 받은 오 후보는 더욱 용기백배하며 앞으로 다가올 선거기간동안 ‘새로운 변화를 반드시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후보는 지난 25일 경북지역 청년 창업 CEO 2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현재 가장 큰 사회적 이슈 중 하나인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창출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눴다. 또 같은 날 구미지역 합동공약을 발표하며 지역별 정책공약에 나선 이 후보는 27일 장욱현 영주시장 후보선거사무소에서 영주지역 합동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영주지역에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유치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및 고속도로 추진 △23개 시군과 함께하는 1천만 관광도시 영주 △활기찬 부자농어촌 등 공약을 발표하고 “도지사 직접 발로 뛰어 전국 베어링 소재·가공·조립기업을 영주로 불러들여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권오을 바른미래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27일 안동·구미·포항 선거사무소에서 릴레이 개소식을 열고, 개소식에 참석한 유승민 대표와 함께 지지율 높이기에 힘을 쏟았다.

권 후보는 이날 오전 안동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정치 시작은 꼬마 민주당에서 했지만 오랜 세월 한나라당에서 국회의원 생활을 했기 때문에 2번과 3번은 뿌리가 같아 여러 가지 꽃이 핀다”며 “선거가 끝나면 보수우파 모두 헤쳐 모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권 후보는 안동선거사무소 개소식이 끝난 뒤 유승민 당 대표와 함께 안동 중앙신시장을 방문해 2시간여 동안 상인과 시민들을 만난 뒤 곧바로 구미로 이동해 선산5일장을 방문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박창호 정의당 후보는 27일 포항시 장성성당에서 인사를 한 뒤 포항 시내에서 열린 동지고 및 중앙고 동문체육대회에 참석해 선거운동을 펼쳤다. 그는 이날 중앙고 운동장에서 열린 동문체육대회에서 동문회원들이 마련한 행사에 직접 참가해 난생처음 골프채를 잡고 휘둘러 보는 등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이어 영천장을 방문해 얼굴알리기에 나섰던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주말을 맞아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온 영일대 해수욕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에서는 3명의 시장 후보들이 선대위 출범식을 갖거나 유권자들이 많이 모이는 체육관과 종교 행사 현장 등을 찾아 얼굴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교회와 종친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오후에는 선대위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날 출범식에는 350여 명의 선대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이 몰려 임 후보의 선전을 기원했다. 앞서 임 후보 전날 김현철 남구청장 후보와 남칠우 수성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힘을 보탠 뒤 라디오팟캐스트 정치신세계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해 후보로서의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지난 26일 대규모 선대위발대식을 가졌던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 역시 이날 각 교회를 돌며 인사를 나눈 뒤 캠프에서 각종 향우회 및 지지단체 관계자와 시간별 미팅을 가졌다. 또,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일정 조율에 대한 긴급 대책회의와 슬로건·대표공약에 대한 논의 및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권 후보는 28일 오후 주요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며 대규모 개발 계획보다는 시민들을 마음으로 보듬고 서민들의 경제를 살필 수 있는 시민밀착 정책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형기 바른미래당 후보도 대구 라이온스클럽 등반대회에 앞서 회원들을 만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성서 아울렛 거리 프리마켓 행사에 참석, 유권자를 만났으며 상인들과 함께 고충을 나눴다. 김 후보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상인들을 격려하며 경제 시장을 자임하는 자신의 전략을 실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구미에 있는 같은 당 권오을 경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함께 승리할 수 있도록 의지를 다졌다. 여기에 본격적인 레이스가 출발 된 만큼 선전을 다짐했다.

오후에는 대구스타디움 컬러 스퀘어 야외 광장 한국전통문화 공연장을 찾아 풍물놀이 프리마켓에 들러 얼굴알리기에 집중했다.지방선거 특별취재반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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