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서비스 운영방식 대폭 개선···특별점검 통해 조기 정착 노력
소방본부·재난상황실과 정보 공유

경북도청 신도시 전경
긴급재난문자 송출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경북도는 도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재난 상황을 알리기 위해 긴급재난문자(CBS) 서비스 운영 방식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도는 지난 4월 영주에서 발생한 sk머티리얼즈 공장 가스누출사고 발생 시 긴급재난문자서비스 운영상 문제점이 있었다고 판단, 승인 절차를 줄여 신속하게 문자를 전송할 수 있도록 ‘경상북도 긴급재난문자 운영 지침’을 개정했다.

기존 운영 지침에서는 시군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도에 긴급문자 승인을 요청하고 도에서는 사회재난과 자연재난을 구분, 해당과장의 승인을 거친 후 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도민에게 문자를 발송해 왔다.

개정된 지침은 시군에서 재난의 중대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경북도 재난안전상황실에 송출 요청을 하면, 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송출기준과 표준문안을 검토하여 문자발송을 승인하도록 했다.

또 야간이나 주말, 공휴일에 긴급상황 발생시 당직근무자가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시군 당직 및 비상근무 규칙’을 개정토록 권고했다.

도는 새로 마련된 긴급재난문자 운영방법이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월 1회 이상 CBS운영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재난 발생 시 최초 상황접수자인 소방본부(119종합상황실)와 도 재난안전상황실이 정보를 함께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번 조치로 송출시간을 5분 이상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일 경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이번에 마련된 긴급재난문자 운영지침은 도민의 생명보호와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송출시간을 최소화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이 시스템이 빠른 시일 내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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