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60대 이상 36% 달해···신규 유입보다 고령 비율 높아
선상 근로여건·복지 강화 시급

취업선원 연령별 현황.해양수산부 제공
한국인 선원의 고령화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발간하는 ‘2018년 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우리나라 취업선원은 총 6만397명이다.

그 중 한국인 선원은 3만5096명, 외국인 선원은 2만530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원취업연령은 한국인 선원의 경우 50세 이상이 66.2%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60세 이상이 36.5%(1만2797명)으로 2016년 말(1만2378명·34.6%) 대비 3.4% 증가해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다.

업종별 취업연령을 살펴보면 외항선에서 50세 이상의 비율이 41.1%로 가장 낮았고,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내항선과 연근해어선에서는 각각 76.7%, 79.4%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해수부 관계자는 “ 선원 신규 유입 보다 30~40년 가량 오랫동안 배를 타는 기존 고령 선원 비율이 많고 특히 건강 여건 개선과 정년이 없어 60대 이상의 비율 또한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직책별 한국인 선원 중 해기사는 2만1777명으로 2016년 말 대비 0.4% 증가했으며, 부원은 1만3319명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

해기사는 항해사, 기관사 등이며 부원은 갑판부원, 기관부원, 조리부원 등을 말한다.

업종별로 보면 한국인 선원은 외항선 8409명, 연근해어선 1만4020명으로 2016년 말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내항선(8033명), 원양어선(1406명), 해외취업선(3228명)에서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수준은 월 평균 460만원으로 2016년 말(451만원) 대비 약 2% 증가했으며, 2008년 말(314만원)에 비해서는 46% 상승했다.

업종별 임금은 외항선이 579만원, 내항선 363만원, 원양어선 753만원, 연근해어선 371만원, 해외취업상선 691만원, 해외취업어선 707만원으로 내항선과 연근해어선이 타 업종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책별 임금으로는 해기사가 539만원이었으며, 부원은 334만원으로 나타났다.

엄기두 해운물류국장은 “해사고·해양대 등 해기사 양성기관 등을 통해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선원직에 유입될 수 있도록 하고, 이후에도 선상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복지를 강화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선원통계연보는 국가통계포털(kosis.kr)과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누리집(www.koswec.or.kr)에서 검색·활용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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