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희 경북교육감 후보
이경희 경북교육감 후보는 “경북지역은 농·산·어촌 지역의 급격한 인구감소로 소규모 학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기초학력 수준이 떨어지는 점을 간과해 소규모 학교는 학교시설이나 교육여건이 열악하고, 학생들의 재능과 역량을 살리기에는 환경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교육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년 자료에 따르면 50명 이하의 학생 수를 가진 학교는 초등학교가 195곳, 중학교 109곳, 고등학교가 6곳으로 총 310여 개 학교가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이 후보는 적정규모의 학교를 육성해 제대로 된 교육을 보장해주어야 할 책임을 교육 당국이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농·어촌 소규모 학교 교육의 가치를 인정하는 동시에 소규모 학교 교육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중요한 만큼 폐교는 아주 극단적인 소규모학교에 한해 지역 주민의 요구와 현상 유지가 도저히 안 되는 불가피한 경우 어쩔 수 없이 수순을 밟아야겠지만, 특수 시책으로 회생가능하고, 특별한 교육적 환경으로 학생 수 증가가 예상되는 학교는 외부 학생을 유치해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폐교는 기본 전제가 학교 이해 당사자,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 동창회 등의 합의에 의해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학교가 폐교된다고 해서 그 공간을 폐쇄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 공익을 위해 문화센터로 재창출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협력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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