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더불어민주당 영천시장 후보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이자 영천 장날인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중앙유세단은 영천시장에 출마한 이정훈 후보와 도·시의원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 영천을 방문,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출정식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홍익표·안민석·이재정·권칠성 의원 등 국회의원들과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가 참석해 지원 유세를 펼치며 우리 당 후보를 당선시켜 줄 것을 호소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촛불혁명을 완수하는 선거이고 그동안 대구·경북의 적폐 권력을 심판하는 날이다”며 “힘 있는 여당, 힘 있는 시장 만들어 주면 책임지고 영천에 정부 예산을 투하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영천 시민들에게 힘을 실어 드리기 위해 먼 길을 왔다”며 “지금 이 시간 이후부터 영천에서 대란이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오늘 방문한 것이 헛걸음 되지 않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정훈 영천시장 후보는 “우리 영천 시민이 자유한국당을 24년 간 밀어준 결과가 무엇이냐”며 반문하고 “그들은 시민들을 끝끝내 현혹하고 속여 왔으며 변화한 것은 하나 없고, 영천 발전은 먼 나라 이야기가 되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우리 민주당 후보들이 감히 말씀 드린다, 시민들과 항상 낮은 자리에서 함께 하겠다”며 “이번 선거 반드시 승리해서 영천의 주인이 진정 시민임을 13일 알려 주겠다면서 끝까지 함께 해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이 후보는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지난달 31일 0시를 기점으로 현수막을 내걸고 출근길 거리 인사를 시작으로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표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김수용 자유한국당 영천시장 후보
영천 장날인 지난 2일 오전 김수용 자유한국당 영천시장 후보는 공설시장에서 6·13 지방선거 첫 공식 유세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전 최고위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도·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출정식을 열고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결의했다.

김 후보는 “다시 뛰는 영천, 일하는 시장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며 “젊은 힘을 바탕으로, 발로 뛰면서 현장에서 그 답을 찾고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뚝심 있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선거에 반드시 승리하여 노동자, 농민 등 시민 모두가 잘사는 영천, 모두가 행복한 영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원 유세에 나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는 “먼저 이철우 도지사 후보와 김수용 시장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서울서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치, 인사 보복으로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이 사라지고 있을 뿐 아니라 보수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김수용 후보는 출정식에 이어 나경원 전 최고위원과 함께 유세차량을 타고 공설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본격적인 표밭다지기에 들어갔다.

▲ 최기문 영천시장 무소속 후보

최기문 영천시장 무소속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31일 영천 유세의 상징인 시청오거리에서 운동원들과 함께 출근길 거리 인사를 시작으로 초반 기선잡기에 나섰다.

특히 선거운동 첫 주말이며 영천 장날인 지난 2일에는 아침 일찍 공설시장 중심에 자리를 잡고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에게 유세활동을 펼치면서 세몰이와 함께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돌입했다.

최기문 후보는 이날 먼저 “자신은 무소속이 아니라 영천시민당 소속”이며 “깨끗한 후보, 영천의 자랑, 영천의 자부심 최기문”이라고 소개했다.최 후보는 “우리나라는 어떻게 된 것이 국가가 아닌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지 모르겠다”며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정당 정치 논리와 정당 후보들을 사잡아 비난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대통령 탄핵할 떄는 언제고 이제 와서 대통령을 석방시키기 위해 찍어 달란다”며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는데도 반성은커녕 다시 지지해 돌라는 뻔뻔스러운 사람들”이라고 개탄했다.

최 후보는 “금품으로 된 시장은 본전 생각나고 어디서 본전을 뽑겠느냐”며 “이번에는 정말 깨끗하고 진정으로 능력을 겸비한 영천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후보는 “지금 새로운 영천이 시작될려고 한다”며 “이제는 더 이상 정당 색깔만 보고 투표하지 말고 진정 영천을 위하고, 시민을 위하는 시장을 선택해주기를 바라고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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