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
구미경찰서는 저금리 대출업자로 속여 10억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김 모(34) 씨 등 7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신용등급이 낮은 피해자 100여 명에게 전화해 “기존의 타 금융기관보다 낮은 금리 대출로 전환해 준다”고 속인 후 대출이 가능한지를 알아본다며 유령 대출사이트로 접속을 유도, 피해자들이 상환하는 돈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수법으로 10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중국인이 포함된 이들 보이스 피싱 일당은 해외 송금책 3명, 현금 인출책 2명, 카드 전달책 2명 등 역할도 분담했다.

경찰은 중국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보이스 피싱 조직(총책)에 대한 소재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의 금융기관보다 싼 이자로 대출해준다는 광고성 메일이나 전화를 받으면 일단 보이스 피싱으로 의심해야 한다”며 “사칭한 기관의 대표전화로 연락해 진위를 파악하고, 다른 사람의 권유에 따라 링크를 클릭하거나 어플을 설치하지 않는 것이 가장 간단한 예방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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