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청장 TV토론회가 다소 싱겁게 끝났다. 지역 현안에 대해 각 후보들은 특별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일부 후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으나 곧바로 해명이 이뤄졌으며 새로운 사실은 제기되지 않았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중구청장 후보자토론회’가 4일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대구MBC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노상석 더불어민주당 후보, 류규하 자유한국당 후보, 임인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모두 참석했다.

자갈마당 개발, 관광 활성화 방안 등 초반에 정책을 놓고 서로 토론이 이어졌다. 상대 후보 공약 중 미흡한 점에 대한 지적이 이뤄졌으나 큰 허점은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류 후보의 전통시장 등의 공영 주차장 개발 등에 대해 임 후보가 이미 개발돼 있는 곳이 있는 등 면밀하지 못한 점을 꼬집었다.

임 후보가 과거 새누리당을 탈당한 것을 놓고 류 후보와 언쟁이 오고 갔다.

임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총선 공천 과정 등에서 문제 많았으며 바른정당이 개혁 보수를 내세워 탈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류 후보는 탈당하지 않고 당내에서 개혁하는 것이 옳은 것 아니냐고 맞섰다.

또한 류 후보는 노 후보가 중구와 인연이 없다고 말하자 노 후보는 숲 전체를 보려면 밖에서 봐야 한다고 오히려 자신이 적임자라고 맞불을 놨다.

도시 재개발 등이 방법과 지원을 놓고 류 후보와 임 후보 간 설전이 오갔다.

류 후보는 현 청장이 도심 재생은 잘했지만 재건축 등은 부족했자고 지적했다. 재개발을 놓고 주민 간 갈등이 늘어난 만큼 공공관리자 제도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대안을 내놨다. 필요하다면 공공지원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임 후보는 류 후보의 공약이 서울에서 진행했으나 잘 안됐으며 지금은 유명무실해졌다고 날을 세웠다. 이와 함께 공공통제가 심해 개발 주체들조차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시청 이전을 놓고는 후보 전원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노상석 후보는 만약 시청이 이전한다면 후적지 개발 등 다른 부분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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