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6일 K-2 군사공항은 옮기고 대구공항은 존치해 국제 관문공항으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임대윤 후보 제공.
6·13 지방선거를 1주일 앞둔 6일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K-2 군사공항은 옮기고 대구공항은 존치해 국제 관문공항으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시켰다. 군수 완제기로 특화한 경남 사천과 같이 민수 완제기로 특화한 민간 항공산업 중심으로 대구를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임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여민캠프 사무소에서 항공대 교수를 지낸 김두만 박사와 백인대표 전 대표 강동필 박사를 앞세워 ‘대구공항 개발계획·대구 항공기 산업발전 방안 공약’을 이렇게 내세웠다.

임 후보는 저비용항공사 유치와 국제선 노선 증설로 대구공항의 국제선 여객 실적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동대구복합환승센터와 불과 5㎞ 거리에 위치한 덕분에 국내 각지로 이동이 편리한 대구공항의 장점들을 대구공항 존치·확대 근거로 제시했다.

임 후보는 특히 공항을 확장하면서 생기는 여유부지에 소형 개인 비행기 제작을 시작으로 중·대형기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항공기 제조·산업 중심지로 개발하겠다고 했다.

대구와 구미 등지에 항공우주산업을 위한 기반 시설이 밀집한 데다 대구국가산업단지 내에 항공우주산업단지를 유치할 수 있는 광활한 부지를 활용할 수 있어서 군수 완제기는 사천, 민수 완제기는 대구로 특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매일 이용하던 내 집 앞 지하철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어떡하냐”면서 “권영진 후보의 주장대로 대구공항을 K-2와 함께 옮겨버린다면 엄청난 불편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구의 미래로 향하는 하늘 문을 막아서는 안된다. 대구공항의 국제화와 더불어 향후 대구의 100년 대계를 책임질 항공기 산업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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