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식(왼쪽) 포항 동지중 유도감독이 지난 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러피안 오픈유도대회에서 인터내셔널레프리 라이센스를 받은 뒤 바르쿠스(중앙) 국제유도연맹(IJF)심판위원장, 문원배 한국유도회 상임심판위원장과 기념촬영한 모습.
박훈식 포항 동지중 체육교사 겸 유도부 감독이 올림픽을 비롯한 세계대회 심판을 볼 수 있는 인터내셔럴레프리 라인센스를 취득했다.

박 감독은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러피안 오픈유도대회에서 인터내셔널레프리 시험에 참가해 소정의 과정을 거쳐 지난 3일 라이센스를 따냈다.

유도 국제심판은 아시아존에서 심판을 볼 수 있는 콘티넨털레프리와 세계대회에서 심판을 볼 수 있는 인터내셔널레프리 라이센스로 나뉜다.

지난 1981년 대구 중앙중에서 유도에 입문한 박감독은 대구 대성공고와 국민대를 거쳐 포항상공회의소 실업팀과 포항시청 실업팀 창단멤버로 선수 겸 코치생활을 하다 은퇴 후 동지중 체육교사 및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지난 2007년 국내대회 심판을 볼 수 있는 1급 심판 자격증을 따낸 뒤 지난 2014년 네팔 카트만두에서 콘티넨털레프리 자격을 취득, 그동안 키프키즈스탄·인도·홍콩·마카오 등에서 열린 6개 국제대회 심판과 2차례의 세미나 참석으로 인터내셔널레프리 응시 쿼터를 받아 이번에 라이센스를 받았다.

이번 박감독의 자격 취득으로 한국은 3명의 인터내셔널레프리를 보유하게 됐으며, 경북에서는 유일하다.

그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 각종 세계대회 심판으로 나서 올림픽 심판으로 나서겠다는 목표를 세워 놓았다.

박감독은 “그동안 심판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하성해 동지재단이사장, 이무희 한국초중고유도연맹회장과 문원배 한국유도회 상임심판위원장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올림픽 심판으로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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