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석·김광석 같은 지역구···김현권 의원 부인 도의원 도전
78세 군위군의원 출마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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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TK(대구·경북)지역 출마 후보 중 형제·자매, 국회의원 부인·누나 등 이색후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 중구에서 시의원에 도전하는 김인석 후보(53)와 역시 중구에서 구의원 선거에 나선 김광석 후보(47)는 형제간이다.

바른미래당 소속인 이들 모두 같은 대학(고려대)을 나왔고 형은 대구시당 정책위원장, 동생은 교육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구 서구에서 시의원 선거에 나선 이재화 후보(62·여)와 동구에서 시의원에 도전하는 이재숙 후보(49·여)는 자매 사이다.

4남매 맏이인 언니 이 후보는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시의원 3선에 도전하며, 지난 4월까지 동구의회 재선의원으로 활동한 동생 역시 지난해 한국당을 탈당하고 이번에 바른미래당 공천을 받아 선거에 뛰어들었다.

둘이 당선될 경우 대구시의회 사상 첫 자매 의원이 탄생하게 된다.

언니의 경우 대구시의원에 출마한 87명의 후보자 중 무소속 여성 후보자는 5명이 있는 가운데 현직 여성 시의원으로는 유일하다.

경북 의성에서 도의원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임미애(51·여) 후보는 민주당 김현권 의원(51·비례대표)의 부인이다.

5~6대 의성군 의원을 지낸 임 후보는 도의원에 도전장을 냈다.

안동 기초의원 선거에 나선 무소속 이재갑 후보(63)는 무소속으로만 8번째 도전이다.

무소속으로 7번이나 당선된 그는 ‘시장 도전이냐’, ‘8번째 기초의원 도전이냐’를 놓고 고심하다 결국 후자를 택했다.

경북 군위에서 기초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심칠 후보(78)는 TK 지역 후보를 통틀어 최고령이며, 대구 북구에서 시의원에 도전장을 낸 정의당 이주윤 후보(25)는 최연소다.

경북대에 재학하며 정의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 후보는 대구 동구에서 시의원에 도전장을 낸 민주당 안평훈 후보(25)보다 출생일이 12일 늦어 최연소 후보가 됐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의 친누나인 조화영(60) 씨도 대구 동구청장 후보로 나왔다.

조원진 의원의 두살 위 친누나인 조 후보는 대구 토박이로 경북여고와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한 뒤 동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소아마비를 앓아 한쪽 다리가 조금 불편한 조 후보는 “대구밀알장애인협회에서 봉사하며 이사장을 지냈다”면서 “늘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 한다는 게 신념인데, 한의사의 길도 봉사의 길도 그 신념에 따른 것”이라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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