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3명의 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지역을 위해 누가 헌신하고 발전시킬 적임자인지, 누가 주민들과 소통하며 좀 더 풍요로운 삶의 비전을 제시하는지, 따져보고 고민해서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그동안 시민께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믿고 지지해 주시겠지 하는 오만함이 있었고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시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고 성원과 기대에 제대로 부응 또한 못했다”고 자책했다. 이어 “최근 여론조사가 말해주듯 시민들의 한국당에 대한 깊은 실망과 분노를 잘 알고 있다”며 “보수 대표 정당으로서 제발 진정성을 갖고 좀 잘하라는 경고장이자 채찍이라고 생각하며 시민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머리 숙여 사과했다.
이들은 또 “비록 저희가 자초한 위기지만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야당, 자유한국당의 불씨를 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이번 선거는 지방일꾼을 뽑는 선거지만 향후 국정운영의 방향을 결정짓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기에 견제와 균형을 위한 정당의 건재는 그만큼 중요하다”고 읍소했다. 그러면서 “누가 진정 대한민국 경제와 일자리를 생각하고 우리 자녀의 미래를 생각하는지 현명한 판단을 해 달라”며 “일당 독주는 독선과 오만을 낳기에 견제와 균형이 꼭 필요하다. 대구시장은 정당을 떠나 시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이 검증된 사람이 직을 수행해야 대구가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지금의 한국당은 최저(밑바닥)다. 깊이 반성한다”며 “하지만 더 이상 나빠지면 다시는 일어설 수 없고 보수를 살릴 수 없다. 다시 한번 만 믿어줬고 힘을 보태 달라”고 머리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