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꼭 쓰고 교통법규 잘 지킬께요"

경주경찰서 배기환 서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원동기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학교 밖 청소년에게 오토바이 안전모와 보호 장구를 전달하고 있다. 경주경찰 제공
경주경찰서가 청소년 선도보호를 위해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질풍노도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두고 있다.

14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타다가 입건된 청소년을 대상으로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수시책인‘질풍노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질풍노도 프로젝트’는 최근 청소년들이 무면허로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운전하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무면허 소년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이들에게 면허취득 기회를 제공하고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운행을 위해 오토바이 안전모 등 안전 장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경주경찰은 14일 원동기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학교 밖 청소년 이모(16)군 등 2명에게 오토바이 안전모와 보호 장구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은 경주경찰서 사회적 약자보호 통합지원단인 ‘서라벌 행복드림 협의회’ 소속 BBS 경주지부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질풍노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전달식에 참여한 이 군은 “그동안 면허가 없어서 배달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어도 하지 못했는데 경찰관 선생님의 도움으로 면허증을 따서 일자리도 구하게 돼 정말 고맙다”면서 “앞으로는 교통법규도 잘 지키며 전달 받은 헬멧도 꼭 쓰고 다니겠다”고 밝혔다.

경주경찰서 배기환 서장은 “소년범에 대한 우리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경주경찰서는 질풍노도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면허취득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