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당선 보수텃밭' 이젠 옛말
구미에서 처음으로 시장 배출···정당득표율 40% 육박 고공행진
달라진 바닥 민심 그대로 표출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대구·경북 정당득표율도 30~40%를 차지해 TK 지역이 더 이상 보수의 텃밭이 아님을 입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개표 현황에 따르면 경북지역 광역의원 비례대표 정당득표율에서 민주당이 47만5292표로 34.0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69만7539표로 49.98%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지역별 민주당 득표율은 구미시가 7만8485표로 절반에 육박하는 43.10%의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칠곡군은 2만1086표로 39.68%, 포항시 남구 4만5265표 38.88%, 포항시 북구 5만357표 36.95%, 경산시 4만141표 35.02%를 기록했다.

이는 구미와 칠곡군, 포항시가 기업체 밀집지역으로 다른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많아 민주당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구시도 민주당이 41만81표로 35.78%의 득표율을 보였다.

달성군이 4만3022표로 38.31%, 북구 7만6001표 37.65%, 달서구 9만6868표 37.09%를 차지했다.

기초비례대표 정당득표에도 민주당이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경북지역은 구미시가 7만8129표로 무려 43.33%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경산시가 4만3752표로 38.19%, 포항시는 9만5646표로 38.10%의 득표율을 보였다, 그중 포항시 남구 4만96표 39.22%, 포항시 북구 5만550표 37.15%를 기록했다.

안동시는 3만3188표로 37.17%, 김천시 2만9023표 36.79%, 경주시 4만8433표 36.13%로 집계됐다.

대구시는 수성구가 9만5856표로 절반에 가까운 46.35%의 놀라운 득표율을 보였다.

남구도 역시 2만8569표로 41.22%, 서구 3만3386표 38.4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절반에 가까운 득표율을 보인 것은 대단한 이변이다”며 “한국당에 대한 실망감과 정부의 한반도 평화 분위기 추진으로 지역 유권자들이 대거 민주당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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