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27일 오전 최근 수돗물 유해물질 파동과 관련, 정부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이귀화 위원장)는 27일 오전 시의회 4층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대구시 수돗물 파동과 관련해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 과 관계 공무원을 불러 원인과 추진상황을 보고 받고 근본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임기가 불과 3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소집된 것은 최근 언론에서 “대구 수돗물에서 신종호르몬, 발암물질이 다량 검출됐다“는 보도 이후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시민의 권리를 대변하고 있는 시의회 의정활동 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용 의원은 “구미의 공업단지도 국가공단이고 낙동강 하천도 국가가 관리하는 하천이므로 국가에서 관리해야 하며 낙동강 수질관리는 중앙정부에서 책임지고 관리해야 한다”며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경애 의원은 “금번 문제가 된 낙동강 수질 파동은 그냥 넘어가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대구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나가야 할 사안”이라며 시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했다.

또 박상태 의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낙동강 수질관리에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수돗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귀화 위원장은 “현재 낙동강 수질 파동은 구미에 설치된 국가산단의 폐수처리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으므로 구미 국가공단의 하수처리장에서 폐수를 완벽하게 처리해야 할 것이며, 취수원 이전에 대해서도 범시민적인 차원에서 추진이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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