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서방으로도 불려…시민 "포항과 연관 있다니 더 친근"

30일 포항시 북구 용흥동 길거리에 국가대표 골키퍼인 조현우 선수의 활약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독자 제공
러시아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대구FC 소속 골키퍼 조현우 선수가 경북 포항에 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포항 시민 사이에서 ‘포항 사위, 조 서방’이란 별칭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대구FC 등에 따르면 조 선수는 2016년 12월 10일 포항 모 호텔에서 포항 출신인 이희영씨와 결혼했다.

그는 2015년 3월 지인 소개로 경북대 연구원으로 일하던 이씨를 만났다.

조 선수는 현재 포항시 북구 한 아파트에서 살림을 꾸리고서 대구로 출·퇴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가도 포항시 북구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인연으로 포항 용흥동체육회는 최근 길거리에 조 선수 처가가 용흥동인 점을 거론하면서 활약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조 선수 처가 사람들 외에는 조 선수와 직접 인연이 없는 데도 ‘포항의 사위’라며 친근감을 내비치는 포항 시민이 많다.

조 선수는 서울 출신이지만 선문대를 거쳐 2013년 대구FC에 입단한 뒤 지금까지 한팀에 머물고 있다.

포항시민 사이에선 포항에 연고를 둔 프로축구팀인 스틸러스로 영입하자는 얘기까지 나온다.

그만큼 조 선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얘기다.

시민 정승혜(44)씨는 “비록 조 선수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포항과 연관이 있다고 하니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포항 시민 H(40)씨는 “직장 동료가 조 선수와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게 얘기할 정도로 조 선수 인기가 대단하다”며 “포항 사위 조 서방이 앞으로도 큰 활약을 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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