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인의 생활상·자유로운 상상력 재해석

경주시 월성동이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일환으로 지역 작가들이 참가해 4개월간 제작한 ‘토우’ 139점을 전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시 월성동 주민센터가 5일부터 지역공동체일자리 사업으로 제작된 ‘토우’ 139점을 주민센터 내에 전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토우는 지난 3월부터 지역에 특성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박수미 작가를 중심으로 모두 5명의 지역작가들이 참가해 4개월간 제작됐다.

토우는 신라만의 독자적인 유물로 흙을 주물러 단순한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남, 여, 동물, 악공 등 다양한 형태를 지니고 있어 고대 신라 생활상을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다.

현재 주민센터 1층에 전시된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은 신라인의 자유로운 표현과 상상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상품 개발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됐으며 채색토우, 유약토우 등의 형태를 띠어 주민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정화 월성동장은 “지역의 작가들에게 좋은 기회와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신라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우리 지역만의 특성이 반영된 작품이 만들어져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런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져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발전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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