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해 어르신 행복배움터 마련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은 서울 면적의 2.5배에 달하는 지역 특성으로 인해 교육 혜택이 상대적으로 낮은 읍·면 단위 비문해 어르신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교사를 파견해 한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안동시와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가 지원하고 안동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에서 5년째 운영하고 있다. 시행 첫해 3개 면 50명을 시작으로 5년 만에 전체 읍·면으로 확대돼 현재 14개 읍·면 311명이 한글 수업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 배운 한글로 문자나 SNS 등 통해 가족의 안부를 묻는 등 어르신들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주2회에 걸쳐 한글교육과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과 미술, 음악 수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 5년차 사업을 맞아 지역 내 문해 교육기관과 한글배달교실에 참여하는 500여 명의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제1회 안동시 문해 골든벨’을 개최할 예정이다. 가을에는 어르신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시화전과 문해시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개강식에서 “예전에 누리지 못한 한글교육과 함께 다양한 학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에 나서겠다”라고 밝히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