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화랑교육원은 9일부터 1박2일 동안 고려인 학생과 우리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교류행사를 진행했다.
한국 청소년과 고려인 4~5세대 청소년 6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행사를 가졌다.

경주화랑교육원(원장 박두진)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 동안 포항 유강중학교 학생 31명과 고려인 학생 31명을 대상으로 한국 청소년과 고려인 청소년 간의 교류행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 청소년과 고려인 청소년 간의 교류행사는 연해주, 사할린, 시베리아 등지에 거주하는 고려인 4~5세대 청소년들을 한국 청소년들과의 교류를 통해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싹트게 해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세대로 육성하고자 화랑교육원과 경상북도포항교육지원청, 유강중학교가 공동주관했다.

화랑교육원은 참가 학생들에게 국궁과 전통놀이 체험 그리고 친교의 시간을 통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한국어를 모르는 친구들에게 한국어도 가르쳐 주고, 고려인 친구들로부터 러시아어도 배우는 계기가 됐다.

이번 교류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고려인 친구들과의 만남은 마음이 설레고, 보람도 느낀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갖고 교류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화랑교육원 박두진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모국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며 더 나아가 우리 모두 한민족의 자랑스러운 후손임을 깨닫고, 언제 어디서나 자긍심을 갖고 당당하게 생활해 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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