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당 1대 보유···수입차 비중 8.9%·친환경차 1.7%

올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 수는 2280여만 대로, 인구 2.3명당 1대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VMIS)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작년 말에 비해 1.6% 증가한 2288만2035대다.

이는 인구 2.3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수치다.

전체 자동차 등록대 수 증가세는 전반적으로 둔화하고 있지만 연 3%대 증가율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등록대 수 연간 증가율은 2015년 4.3%에서 2016년 3.9%, 작년 3.3%에 이어 올해에는 3.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토부는 “자동차 등록대 수는 1인 가구 및 세컨드카 수요 증가 등으로 당분간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해 올해 말에는 2300만 대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중 국산차는 2083만8565대(91.1%), 수입차는 204만3470대(8.9%)다.

수입차 점유율은 8.9%로 작년 6월 8.0%에 비해 0.9%포인트 높아졌다.

친환경 자동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는 39만3천64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에서 1.7%로 커졌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확대 정책이 시행되고 소비자의 관심도 높아짐에 따라 전기차 등록대 수는 1년 만에 2.3배 증가한 3만6835대를 기록했다.

수소차는 358대로 1년 전에 비해 2.4배, 하이브리드차는 35만5871대로 1.3배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 중 최근 1년간 전기차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충청북도로 올 6월 기준 충북의 전기차는 621대로 1년 전(129대)에 비해 381.4% 증가했다.

또, 전기차가 가장 많은 곳은 제주로, 1만1287대가 등록돼 있다.

가구당 보유차량 증가추세에 따라 기존 차량 외에 전기차를 동시에 등록한 승용자동차 소유자는 1만38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배 증가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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