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폭 넓어지고 계획홍수위 침수문제 해결
강변도로개설 공법 변경···경관개선·차량정체 해소

강변도로-최종안(석축호안)으로 변경.
청도군이 지난 2014년 청도천 생태하천조성사업을 완료한 후 하폭이 50m 이상 넓어지면서 계획홍수위가 1m 정도 낮아져 인근 주거지역의 침수 문제가 해결되는 등 사업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더욱이 ‘고수8리강변도로개설 및 보강공사’의 경우 하천법에 발이 묶여 공사비(55억 원)와 유지비가 많이 드는 켄틸레버구조로 설계 중이었으나 하천 폭이 넓어짐에 따라 석축 호안으로 공법을 변경,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공법의 변경은 청도천 생태하천 조성으로 하폭이 넓어지면서 계획홍수위가 약 1m 정도 낮아 짐에 따라 경북도와 청도군이 청도천 하천기본계획 변경을 추진 지난해 11월 고시완료 하면서 가능하게 됐다.

또 지난 3월 청도군관리기본계획 일부변경을 완료, 청도천 하천구역과 10m 정도 겹치는 도시계획도로의 선형을 축소·조정(폭15m∼8.5m)해 제방 둑을 돌쌓기(조경석)시공으로 31억여 원정도 소요예산을 줄이는 등 군재정 부담을 덜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강변도로 개설에 따라 청도군의 관문이 자연친화적으로 주변경관과 어울리고 하천과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차량정체 해소는 물론 학생들의 통학 안전이 확보되는 등 사업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상율 도시계획담당은 “경북도와 환경청 등을 찾아다니며 생태하천조성사업으로 하천 폭이 넓어진 기준을 적용받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예산도 절감하고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자연 친화적인 공법으로 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청도군은 ‘고수8리강변도로개설 및 보강공사’총 소요예산 23억 원 가운데 15억 원을 확보, 지난 6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6월 이전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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