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32강의 징크스에 도전한다.

대구는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용인대와 ‘2018 KEB 하나은행 FA컵’ 32강전을 치른다.

대구의 역대 FA컵 최대 성적은 지난 2008년에 기록한 4강이다. 지난 2012년 16강 진출 이후 4년 간 32강에서 번번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용인대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5년 만에 FA컵 16강에 오른다.

객관적인 전력상 대구가 용인대보다 우세하지만 FA컵 특성상 변수가 많다. 또한 후반기들어 한주에 2경기가 열리는 등 무더운 날씨에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정우재 등 국내파 주전들이 대거 포함되기는 힘든 상황이다. 다만 후반기 합류한 조세와 에드가는 적응 등의 이유로 선발 출전하거나 적어도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골키퍼 조현우도 출전 가능성이 높다. 조현우는 지난 22일 K리그1 울산 전에서 퇴장당하며 당분간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또한 아시안 게임 대표팀 합류로 소속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만큼 FA컵에 출전이 예상된다.

여기에 용인대는 지난 3월 3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FA컵 64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K3리그 화성FC를 3-2로 제압하고 32강 무대를 밟았다.

대학팀으로는 K리그2의 서울이랜드FC를 꺾은 고려대와 함께 FA컵 32강에 오른 강팀이다.

이에 따라 대구가 32강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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