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9일 오후 8시 현비암 앞 용전천 특설무대에서

청송읍 용전천 특설무대에서 2017 실경 뮤지컬 ‘꽃밭등 영웅들’ 공연 모습.
청송군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매일 오후 8시 청송읍 현비암 앞 용전천 특설무대에서 실경뮤지컬 ‘주왕, 꽃의 기억’ 공연이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청송의 대표적인 명산 주왕산에는 신라시대 김헌창이 억울하게 왕위에 오르지 못한 아버지의 한을 풀기 위해 난을 일으켰지만, 주왕산에서 진압되고 목숨을 잃는다는 전설이 있다. 이번 뮤지컬 ‘주왕, 꽃의 기억’은 이 전설을 다룬 공연으로 그들의 피가 주왕산 계곡에 흘러 수달래 꽃이 되었다는 수달래 설화를 주왕산 전설과 접목시켜 새롭고 애절한 이야기를 노래한다.

또 이번 공연은 지난해 ‘꽃밭등 영웅들’에 이어 새롭게 시도되는 뮤지컬로 현비암 절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등 다채로운 특수효과로 관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며 공연에는 안동MBC어린이합창단 10여 명을 비롯해 지역 내 청송중고등학교와 청송여자고등학교 학생 5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공연의 의미를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뮤지컬이 우리 군민에게 가장 친근하고 의미 있는 주왕산과 수달래꽃을 소재로 새롭게 시도되는 뮤지컬인 만큼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지친 군민들이 현비암 폭포수 아래에서 더위도 식히고 잠시 쉬어가는 힐링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창진 기자
이창진 기자 cjlee@kyongbuk.co.kr

청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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