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한의대학교 한의대 학생들이 영천시 임고면복지회관에서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4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의대 학생들이 더위에 취약한 농촌의 할아버지·할머니들에게 한방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과 학생들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임고면복지회관에서 농사일로 바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2박 3일간 무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한방의료 봉사활동은 백정한 지도교수 아래 한의학과에 재학 중인 대륜고 동문회원 20명이 의료팀을 이뤄 주민들에게 침, 뜸, 부황, 약제 등으로 사랑의 인술을 펼쳤다.

학생들은 봉사활동 하루 전 26일 임고면복지회관에 임시진료실을 만들고 마을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많은 주민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홍보했다.

폭염에 구슬땀을 흘리며 어르신들을 만나고 진료를 돕는 신동훈(2학년) 학생은 “날씨가 너무 무더워 주민들이 많지 않다. 하지만 오지에서 진료받기 어려운 할아버지·할머니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어르신들은 “손자손녀 같은 학생들이 더운 날씨에 시골마을에 와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보니 참으로 기특하다”며 “아팠던 곳이 단번에 괜찮아진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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