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예술의 도시’

인간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예술의 도시’ 베네치아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베네치아는 골목골목에는 에메랄드빛 물결이 출렁이고, 찬연한 과거를 연상케 하는 산마르코 광장 등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런 까닭에 베네치아는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베네치아는 사실상 지구상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가라앉는 도시’라는 인식이 만연했다. 즉, 발 디딜 땅과 순수 자원 조차 없는 이른바 ‘황무지’였다.



이러한 환경에서 출발했지만, 현재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영화제’ 부터 세계 3대 국제 미술전인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 세계 3대 건축 축제인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까지 하나도 열리기 힘든 세계 최고의 문화예술제를 어떻게 유치할 수 있었을까?



바로 ‘도시 브랜딩’에 그 정답이 있다. 어느 도시보다 가장 살아남기 힘든 환경을 가지고 있었지만, 무분별한 개발과 같은 기존의 도시전략을 따라가지 않고, 그들만이 가진 문화적, 예술적 재산을 개발시키는 ‘차별화된 역발상 전략’을 세웠다.



비상업적 행사로서 기획력 있는 전시와 실험성 강한 작품이 중심이 되었고, 유명 작품보다 젊은 미술가들의 작품을 전시기존과 다른 시장을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관광산업이 발달하고 여러 부가적인 수익창출을 통해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 이후 세계 각지에서 베네치아 비엔날레를 주목하기 시작했으며, 갈수록 그 규모와 시장은 더 넓어져간다.



그렇게 만들어진 ‘도시 이미지’는 비단 미술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건축전과 영화제까지 유치시키는 시너지가 창출되게 하였다.



또한 베네치아를 기점으로 휘트니 비엔날레(미국), 상파울루 비엔날레(브라질), 리옹 비엔날레(프랑스)등 전 세계의 문화예술계에 영향을 미쳤고, 베네치아는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위상으로 자리매김 하고있다.



우리나라 또한 영향을 받아 국제 비엔날레를 여러 도시에서 모방하기도 했으며, 그 중 하나가 ‘광주비엔날레’이다.



이탈리아의 작은 섬 도시 하나가 세계 문화예술계를 선도하게 된 것은 차별화된 역발상 전략을 이용한 성공적인 ‘도시브랜딩’의 결과이며, 도시브랜딩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모범적인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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