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결핵발생률이 높은 노인 취약계층의 환자발견 및 확산방지를 위해 이달부터 노인결핵 전수검진을 실시한다.
포항시는 결핵발생률이 높은 노인 취약계층의 환자발견 및 확산방지를 위해 이달부터 노인결핵 전수검진을 실시한다.

65세 이상 신규 폐결핵 환자 발생률이 높은 포항이 노인결핵검진사업 시범도시로 선정됐고 이에 따라 위탁검진기관인 대한결핵협회를 비롯해 검진 협력병원인 포항의료원, 좋은선린병원, 시티병원과 함께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결핵협회 검진차량이 경로당 등으로 직접 찾아가는 ‘이동검진’과 노인들이 직접 협력병원을 방문해 검사받을 수 있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며 흉부촬영상 유소견자는 CT, 객담검사 등 추가검진을 통해 확진으로 이어진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포항에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7만5000여 명이다.

지난해 포항에서 접수된 신규 결핵 환자 신고는 총 354건으로 그 중 노인 환자가 194건(54.8%)으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에서 매해 3만여 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하고 결핵으로 인해 사망하는 환자는 2200여 명이다.

또한 전국 결핵 환자들 중 42%와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의 78%는 노인층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노인의 70~80%가 잠복결핵에 감염돼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결핵발병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검진으로 활동성 결핵환자를 미리 찾아 감염경로를 사전 차단해 ‘결핵 ZERO 건강도시 포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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