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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홍천 전국유소년클럽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주 금장초등학교 배구클럽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 금장초와 구미 옥계초가 지난달 26일 부터 30일까지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2018 홍천 전국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 고학년부 결승에 올라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배구연맹과 홍천군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총 93개의 초·중 배구 유소년 클럽팀에 1300여 명의 유소년이 참여했다.

대회는 초등 중학년 혼성(3~4학년), 초등 고학년 남·녀부(5~6학년), 중등 남·녀부로 나눠 총 5개 그룹으로 진행됐다.

15명으로 구성된 금장초 배구클럽 어택라인은 결승전에서 구미 옥계초를 만나 세트 스코어 2대1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또한 주장인 정지우 학생은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돼 멋진 플레이와 함께 이름을 빛냈다.

고재갑 금장초 고재갑 교장은 “학생들이 땀 흘린 그 동안의 노력이 우승이라는 결실을 맞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실력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준우승에 머문 구미 옥계초(교장 김영우)는 조별예선에서 의정부 민락초와 수원 신풍초에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파한 뒤 16강에서 안산 본오초, 8강에서 안산 덕인초를 각각 세트 스코어 2-0으로 제치고 4강에 올라 대전 도솔초마저 세트 스코어 2-1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결승에서 만난 경주 금장초는 전통의 강호로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강호의 벽을 넘기에는 힘에 부쳤다.

옥계초 김동건 학생(6학년)은 우수 선수상을, 박용호 교사는 우수 지도자상을 각각 받았다.

김영우 교장은 “전문지도 코치들이 있는 상대들과 당당히 겨뤄 얻은 성과로 옥계초 학생들과 교육 가족들에게 시원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며“지난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배구팀을 조직해 시작한 지 1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어 무엇보다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황기환, 박용기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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