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하계 유소년 축구팀 유치···간이 샤워장 등 세심함 돋보여

영덕군하계축구전지훈련모습
영덕 지역이 축구팀 전지훈련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2018 하계 축구팀 전지훈련’이 지난 3일 시작돼 전국 15개 초등학교 축구팀과 프로축구 대전시티즌 U-18팀(충남기공) 등 16개 팀이 영덕군 내 축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

특히 영덕군과 영덕군축구협회는 기록적인 무더위에서 훈련과 연습경기가 이어지는 점을 감안해 폭염 대비와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폭염 피크 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경기를 편성하지 않는 대신, 완비된 축구 인프라를 활용한 야간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전·후반 하프타임과는 별도로 경기 중 워터타임을 두는 등 선수 보호를 우선하는 유연한 운영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간이 즉석 샤워장 설치, 얼음 제공 등 적극적인 지원으로 선수단과 학부모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지 훈련에 동행한 부산 소재 한 초등학교 축구팀의 학부모는 “영덕군과 영덕군축구협회의 준비와 정성이 놀라울 정도다. 팀을 따라 여러 지역을 다녀 봤지만, 영덕 만큼 선수단을 배려해 주고, 진심을 담은 지원을 해 주는 곳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있을 전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영덕에서 훈련한 성과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동안 동계 전지 훈련팀을 성공적으로 유치해 온 노하우가 축척된 영덕군은 올해부터는 하계 전지 훈련팀 유치에도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전지 훈련 유치는 투자 대비 경제 효과가 아주 높은 알찬 사업이다. 그 경제적 파급효과에 주목해 축구 전지훈련팀 유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동계뿐만 아니라 하계 전지 훈련도 적극적으로 유치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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