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다습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무더운 날씨에는 디저트로 시원한 빙수가 생각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달콤하고 시원한 여름을 책임질 우리 지역 포항의 빙수 맛집 들을 알아보았다.

첫 번째 빙수 맛집은 구룡포에 위치한 ‘엄마 찐빵’ 가게다.

상호에서 알수 있듯 찐빵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구룡포는 전국적으로 찐빵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20년 넘게 찐빵을 판매하고 있는 ‘엄마 찐빵’은 여름에는 찐빵과 함께 ‘팥빙수’도 한시적으로 판매를 한다. 이 곳 에서 판매하는 팥빙수는 요즘 프랜차이즈 카페등에서 볼수 있는 빙수와는 다르다. 우유를 얼린 얼음을 곱게 갈아 소복히 쌓인 눈같은 ‘눈꽃 빙수’가 아닌 식용얼음을 곱게 갈아 그위에 우유와 팥, 과일, 콘프레이크 등을 넣어 썩어 먹는 투박한 빙수의 모습이다. 어린시절 초등학교 앞 분식점에서 먹어봤을 그런 빙수다. 그래서 더욱 예상 가능하고 치명적인 맛을 자랑한다.

또한 찐빵과 함께 빙수를 먹으면 ‘금상첨화’이다. 원래 단팥죽과 함께 찐빵을 먹어야 하지만 여름에만 볼수 있는 팥빙수와 찐빵의 조화이기에 더욱 특별한 맛을 느끼게 만든다.

포항의 두 번째 빙수 맛집은 송도해수욕장 근천에 있는 ‘더 클로버’라는 카페이다.

이 곳은 이미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서 독특한 비주얼의 빙수로 유명한 곳이다.

이 곳의 빙수는 ‘타래 빙수’라는 이름을 가진 빙수다. ‘타래 빙수’라는 이름 답게 모양이 실타래 모양을 하고 있다. 이름 그대로 실타래처럼 생긴 고운 얼음이 겹겹이 쌓여 있어 한 스푼 입에 넣을 때마다 독특한 식감을 경험할 수 있다. 쌉싸름한 녹차 아이스크림과의 조화가 일품인 ‘녹차 타래 빙수’와 부드럽고 담백한 우유 맛이 일품인 ‘실타래 빙수’가 유명하다.

세 번째 빙수 맛집은 장성동에 위치한 ‘어썸’ 이다.

어썸의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서 ‘포항 빙수맛집’을 검색 했을 때 가장 많은 사진이 나온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태그 했기 때문이지만 사장님의 열성적인 메뉴사진 업로드 덕분이기도 하다. 이 곳은 와플로도 유명하다. 여름에는 아이스크림 와플과 빙수가 인기가 많다.

특히 푸짐한 양과 비주얼을 자랑하는 과일빙수가 많이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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