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LH 시공 산격주공아파트, 행복주택입주자 모집 공고 걸어
운전자 시선 끌어 교통사고 위험
대구지역에 아파트나 오피스텔 외벽을 감싸는 불법 대형 현수막 광고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수성구 범어동 궁전맨션 옆 오피스텔과 동구 신천동 송라시장 인근 건물 외벽에도 거대한 현수막이 걸렸다. 직업전문학교 교육생 모집 광고나 오피스텔 임대를 알리는 문구로 가득하다. 이 두 곳도 교통량이 많아 광고효과가 크지만, 반대로 교통사고 위험성도 큰 편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행정관청은 손을 놓다시피 한다. 예산이 없는 데다 단속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도 보탠다.
각 구청에서는 불법 광고물 신고가 들어오면 3차례에 걸쳐 철거 계고장을 보내고, 철거가 안 되면 광고물 면적에 따라 8만 원부터 100만 원 이상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구청 담당자들은 “대형 현수막 광고물뿐만 아니라 가로수 사이에 있는 작은 현수막까지 확인해야 할 범위가 넓은 실정”이라며 “현수막 철거에 드는 시간과 비용도 현재 예산으로 집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