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군의 발톱
포항문화재단의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이 8월 휴가철이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시민들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기 위해 ‘소.확.행’을 주제로 한 신작 영화 4편을 상영한다.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16일부터 9월 5일까지 상영하는 영화로는 △일본 내 혐오시위에 맞선 ‘카운터스’△세 ‘할매’의 눈부신 이야기 ‘소성리’ △전쟁의 폭력성을 다룬 독립영화 ‘오장군의 발톱’ △난민을 위한 나라는 없다‘주피터스문’.

‘카운터스’는 2013년 일본 전역에 일었던 혐한시위에 맞서는 반혐오 시민운동 ‘카운터’ 운동을 담은 이야기다. 카운터 운동의 전개 과정과 이들이 일본 내 ‘혐오표현금지법’을 끌어내기까지의 활동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소성리’는 별이 지고 해가 뜨면 이곳에서는 어제와 다름없는 나날이 시작된다. 왁자지껄 떠들썩한 금연, 부녀회원들과 재미난 일을 꾸리는 순분, 새벽부터 농사일에 여념 없는 바지런한 의선 또한 하루를 맞이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곳 마을에 생전 처음 보는 이상하고 낯선 물체가 들어오면서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른다. 소소한 일상이 평화인지도 몰랐던 작은 마을에 이상하고 낯선 물체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아낸 다큐멘터리이다.

‘오장군의 발톱’은 1974년 극작가 고(故) 박조열이 발표한 희극 ‘오장군의 발톱’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전쟁에 징집된 오장군을 통해 인간성 소멸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 이념이나 진영 논리를 넘어서서 전쟁하는 모두가 패배자가 된다는 메시지를 다룬 영화이다.

‘주피터스문’는 아버지와 함께 시리아를 탈출해 헝가리로 넘어가던 중 경찰에게 총상을 입은 아리안(솜버 예거)으로부터 시작한다. 치명적인 부상으로 곧 사망할 줄 알았던 그가 공중에 떠오르며 일종의 초능력을 갖게 된 지점부터 영화는 시작된다. 시리아 난민과 난민들에게 뒷돈을 받으며 난민 수용소에서 난민을 밖으로 내보내던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인디플러스 포항’독립영화 상영일정과 상영작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영화예매는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www.phcf.or.kr)와 현장발권 모두 가능하다.
주피터스문
카운터스
소성리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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