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 등을 지낸 에이케이스 대표(51)를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인선하는 등 4명의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최우규 현 홍보기획비서관(50)을 연설기획비서관으로 전보시키고 그 자리에 유 대표를 발탁하는 등 청와대 비서관 인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외에 김봉준 현 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51)을 인사비서관으로, 남요원 현 문화비서관실 선임행정관(56)을 문화비서관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또, 기존 교육·문화비서관이었던 김홍수 비서관은 앞서 교육비서관과 문화비서관으로 청와대 조직이 개편된 상황 속 교육비서관으로 직책이 정리됐다고 알려졌다.

홍보기획비서관 또한 홍보기획비서관과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조직이 각각 갈라진 가운데 국정홍보비서관은 아직 적합한 인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국정홍보비서관에는 유 비서관의 이름이 거론된 바 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26일 국정과제를 보다 원활히 추진하겠다는 목적으로 조직개편(청와대 2기)을 발표했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지난 6일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 김영배 정책조정비서관, 김우영 제도개혁비서관, 민형배 자치발전비서관, 인태연 자영업비서관, 정현곤 시민참여비서관까지 총 6명의 ‘청와대 2기’ 첫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한편, 유 비서관은 전북 남원 태생으로 동암고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왔고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실 행정관, 연설기획비서관실 행정관, 춘추관 선임행정관, 춘추관장 등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준 비서관은 서울 출생으로 동북고와 동국대 경영학과를 나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전략기획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캠프의 전략기획본부 CI팀장이었고 친문 계인 최재성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남 비서관도 서울 태생으로 서라벌고와 동국대 철학과를 나왔다.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최 비서관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용산고와 서강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왔다. 경향신문 기자 출신으로 논설위원 등을 지냈으며 대선 때 민주당 선대위 공보특보를 맡았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