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 재해취약지 특별점검
경주·소백산국립공원 사무소 탐방로 입산통제 등 비상근무

이강덕 포항시장이 연이어 북상중인 태풍 솔릭, 시마론 대비 시설 점검을 하고 있다.
포항시와 경주시를 비롯한 경북지역 지자체들이 연이어 북상 죽인 태풍 ‘솔릭’과 ‘시마론’이 북상함에 따라 기상상황별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재해취약지역 특별점검에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중심기압 950 hpa, 최대풍속 43m/s, 강풍반경 380㎞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우리나라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어 22일~24일 사이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1일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죽도배수펌프장, 수상레저타운, 형산강 둔치 등을 찾아 주요 시설물을 살펴보고 안전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제19호 태풍 ‘솔릭’은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침수피해를 대비해 빗물펌프장 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기계장치 작동여부, 수문장치 작동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아울러,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에 대비해 수상레저타운의 부유시설물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형산강 둔치 주차장 등 침수우려 하천 둔치의 주차장 이용을 제한해 차량 침수사고를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강덕 시장은 현장 관계자에게 “태풍 피해는 기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비상체계 가동으로 긴급 상황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포항시에는 대형빗물펌프장 16개소와 간이펌프 13개소가 있으며, 태풍 등 기상특보 시 공무원, 민간인 등 30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김천시도 이날 태풍대비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시는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태풍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대비와 비상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대책본부 가동 등 준비를 마쳤다.

또한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사태 위험지, 캠핑장, 대형공사장 및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 등의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하고 농작물 및 비닐하우스 등 농·축산 시설물 관리도 철저히 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조치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태풍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해 취약지구의 철저한 점검과 비상근무 태세 강화를 통한 태풍 피해 최소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소장 용석원)는 제19호 태풍 ‘솔릭’이 23일 한반도 전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및 비상근무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무소는 북상하고 있는 태풍에 의한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급경사지, 추락위험지구, 산사태 등 재난취약지구와 공원시설물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김창길 탐방시설과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국립공원 입산통제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며 “특히 산행 전 경주국립공원 홈페이지나 사무소(054-778-4100)로 탐방로 개방 여부를 확인 후 산행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주 소백산국립공원 사무소는 22일 부터 오후 12시부터 제19호 태풍‘솔릭’의 북상에 따라 공원시설물 피해 및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탐방로 전 구간 입산 통제 및 안전점검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인 21일부터 공원시설물 및 탐방로 안전점검 실시, 재난 예·경보시설 시험가동, 야영객 사전 예약 취소 조치, 자체 방송시설을 활용한 홍보 등 태풍 비상 대응 및 재난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효중 탐방시설과장은“ 이번 제19호 태풍‘솔릭’은 우리나라를 관통하며 강한 바람과 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립공원 탐방로 통제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태풍 영향권 기간 중 태풍 특보방송 등 기상상황에 항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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