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처 없어 기업자유예금 증가

지난 6월 경북동해안지역 대기업대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서 발표한 ‘2018년 6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 여신은 -538억원으로 전월(19억원)에 비해 557억원이나 감소했다.

이 중 대기업 대출이 -984억원으로 전월(-203억원)보다 감소폭이 확대됐으며, 중소기업대출도 -334억원으로 전월 71억원에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예금은행 수신은 2753억원으로 저축성예금인 기업자유예금이 큰 폭으로 늘어 전월(1337억원) 대비 1416억원이나 증가했다.

특히 포항이 2013억원으로 전월(441억원)보다 1572억원 늘었다.

이에 대해 한은 포항본부 관계자는 “대출액은 줄고, 기업자유예금은 늘었다는 것은 기업들이 투자 포인트를 찾지 못하고 여유자금을 금융기관에 묶어두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은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수신은 703억원으로 전월(739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줄었고, 여신 역시 737억원으로 전월(804억원)보다 증가폭이 감소했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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