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기준, 대구 93.0㎜, 영천 69.0㎜, 고령 62.0㎜, 포항 59.0㎜, 구미 47.7㎜, 안동 29.4㎜ 등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자동관측지점(AWS)기록은 경주 외동과 토함산이 각각 273.0㎜와 179.0㎜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월요일인 27일 새벽부터는 경북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경북북부에는 50~150㎜, 그 외 대구와 경북남부지역, 울릉도·독도에는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6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포항 21.3℃, 구미 20.3℃, 안동 19.9℃ 등의 분포로 곳곳에서 낮 기온이 아침 기온보다 낮은 서늘한 날씨를 보였다.

또,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겠다.

이번 비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축소되며 한랭기류와 고온다습한 공기가 만나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것으로 기상지청은 분석했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주 18℃를 비롯해 안동 19℃, 대구·포항 20℃ 등 18~20℃ 분포가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포항·경주 30℃, 대구 29℃, 안동 28℃ 등 26~30℃ 분포로 전날보다 6~8℃가량 오르겠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5℃며 낮 최고기온은 26~32℃ 분포를 보이며 기온은 점차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동해안은 당분간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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