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과 9월 1일 오후 8시 서천둔치에서

한국예총영주지회는 오는 31일과 내달 1일 이틀간 오후 8시 영주교 옆 서천둔치에서 마당놀이 ‘덴동어미 화전놀이’ 공연을 펼친다. 사진은 선비문화축제에서 공연된 덴동어미 화전놀이.
한국예총영주지회는 오는 31일과 9월 1일 이틀간 오후 8시 영주교 옆 서천둔치에서 마당놀이 ‘덴동어미 화전놀이’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에는 효 공연과 회심곡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국악인 김영임, MBC 대학가요제 출신 명품배우 김명국, (사)국수호디딤무용단이 특별출연한다.

마당놀이 ‘덴동어미 화전놀이’ 모티브가 된 화전가는 조선후기 영주 순흥 지역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덴동어미(불에 덴 아이의 엄마)의 파란만장한 인생유전을 화전놀이를 통해 집단적 신명과 희망적 삶의 의지를 그려낸 한국 내방가사의 수작으로 전해오고 있다.

공연 ‘덴동어미 화전놀이’의 덴동어미는 어려운 시기에 우리 지역에서 태어나 성장해 네 번 결혼했지만, 네 번 모두 남편을 잃는 가슴 아픈 이야기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이야기 전개에 신명과 해학을 가미한 스토리구성에 경쾌한 춤과 음악으로 균형감을 갖추고 있다.

이 공연은 덴동어미 일대기는 간결하게 그렸고 화전놀이에 큰 비중을 뒀으며 전통놀이를 강조하기 위해 탈춤을 빌어 풍류객과 촐랑이가 탈을 쓰고 등장해 극을 이끌어가고 전통 무와 창작 무, 민요와 창작곡, 판소리, 판 굿, 사자춤, 넋 건지기 굿이 등장한다.

이혜란 지회장은 “덴동어미 화전놀이는 그동안 선비문화축제, 풍기인삼축제에 참여해 영주시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며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시민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국악인 김영임, 배우 김명국, 국수호디딤무용단을 초청해 함께 공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예총영주지회의 마당놀이 ‘덴동어미 화전놀이’는 일본 후지노미아, 베트남 호치민 공연 등 세계무대에서도 호평을 받았고 지난겨울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참여해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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