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까지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 10개교 2400명 대상

경북교육청은 11월 20일까지 유·초등학교 저학년 10교 2400명을 대상으로 성폭력예방교육 내실화를 위한 창작 연극 ‘친구야 조심해’를 공연한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8일 문경 점촌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1월 20일까지 유·초등학교 저학년 10교 2400명을 대상으로 성폭력예방교육 내실화를 위한 창작 연극 ‘친구야 조심해’를 공연한다.

이번 연극은 학교 성폭력 발생 건수가 높은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올바른 성 가치관 형성과 젠더에 대한 인식을 키워 줌으로써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연극은 무대 위에 서 있는 배우의 입장이 되어 느끼고 생각하며 학생들이 직접적인 참여로 교육의 효과가 매우 크며, 학교라는 또래 집단의 집단 경험은 심리적 공감대를 다지게 되어 집단 심리가 형성되어 성폭력예방의 효과가 한층 더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친구야 조심해’ 연극 공연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 공연으로 성폭력을 당할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을 길러줌과 동시에 평소 친절하고 친근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부모(주 양육자)의 사전 동의 없이는 절대 따라가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30분 분량의 연극이 끝난 뒤 실제 상황을 제시하는 상황극이 펼쳐지자 학생들은 서슴지 않고 무대로 뛰어 올라가 연극 속으로 직접 참여한다.

또 연극 관람 후 경북교육청에서 제작한 학생용 워크북을 활용해 담임교사 재차 성폭력예방을 지도하고, 학생들은 배운 내용을 또 다지고, 느낀 점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해 연극 관람 후에도 후속 학습을 진행한다.

경북교육청은 학생, 교사 만족도를 조사해 향후 성폭력예방교육의 계획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연극 공연을 함께 관람한 1학년 교사는 “이번 연극을 통해 아이들이 자기 몸의 소중함을 알고 낯선 사람은 물론, 잘 알고 지내는 사람이라도 경계하는 자기 방어적 태도를 취하게 하는 기대효과와 직·간접경험을 통한 살아있는 교육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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